한국 전래동화 (흥부놀부)

옛날에 흥부와 놀부가 살았습니다.

흥부는 착한 동생의 이름이고, 놀부는 마음이 나쁜 형의 이름입니다.

흥부 가족은 가난했지만 착하고 성실하게 살았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흥부는 뒷마당에서 다리를 다친 제비를 보았습니다.

'저런, 제비가 떨어져서 다리를 다쳤네.'

마음 착한 흥부는 제비의 다리를 치료해 주었습니다.

다리가 다 나은 제비는 날아 갔다가 봄이 되어 다시 흥부의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흥부는 아주 기쁘고 반가웠습니다.

제비는 흥부에게 작은 씨를 하나 주었습니다.

흥부는 그 씨를 마당에 심었습니다. 

새싹이 나고 꽃이 핀 후에 박 열매가 생겼습니다.

가을이 되어서 박 열매가 아주 커져서 흥부는 가족들과 함께 박을 썰었습니다.

그 박 안에서는 쌀과 돈과 보석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흥부 가족은 부자가 되었습니다.

옆 동네에 사는 놀부가 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놀부는 부자가 되고 싶어서 집에 있는 제비의 다리를 일부로 부러뜨렸습니다. 


그리고는 그 후에 다시 치료해 주었습니다.

다음 해 봄, 드디어 제비가 작은 씨를 하나 놀부에게 주었습니다.

놀부는 기뻐서 마당에 씨를 심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박 열매가 주렁주렁 생겼습니다. 

놀부는 가족들과 함께 박을 썰었습니다.

'나도 이제 곧 부자가 되겠지!'

쓱싹쓱싹 박을 자르자 펑! 소리와 함께 도깨비가 나왔습니다.

도깨비는 놀부를 마구 때렸습니다.

이 나쁜 놀부! 제비의 다리를 부러뜨리고 욕심만 부리다니!

놀부는 잘못했다고 싹싹 빌었습니다.

▷ 단어

제비 

씨

박

도깨비

♠ 웃으세요 ♠